직업 특성상 컴퓨터를 오래 해야하는 직업이고, 마우스를 사용하면서 손목의 통증이 심한 건 아니었지만, 최근 들어서 손목 터널 증후군을 조금이라도 일찍 예방하기 위해 마우스를 바꾸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기계나 장비에 관심이 많지 않아서 어떤 브랜드의 무슨 모델이 좋은지는 잘 몰랐지만 새로운 마우스로 바꾸기 위한 나만의 규칙은 있었습니다.
1. 절대로 무선이어야 할 것.
2. 절대로 배터리가 아닌 건전지로 제품이어야 할 것.
3. 절대로 가격이 5만원이 넘어가지 않을 것.
첫 번째로 저는 현재 키보드와 마우스 모두 유선을 쓰고 있었기에 책상위에 선정리가 상당히 거슬려서 책상을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 무선 제품으로 결정했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사실 전자기기를 한 번 사면 고장나지 않는 이상 절대 바꾸지 않는 저는 분명 5년이상은 쓸텐데 소모성의 배터리 충전방식은 원하지 않았고, 충전하는 동안 연결해야하는 배터리 케이블이 굳이 무선 마우스를 산 이유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세번째는 저는 예민한 편이 아니라서 게이밍 마우스나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5천원 짜리 마우스나 그게 그거더라구요.
고가의 장비와 저가의 장비의 차이에 예민하지 않은 제가 굳이 비싼 돈주고 고가의 마우스를 살 이유는 없었습니다.
이렇게 3가지 조건을 머릿속으로 생각만 한채로 지난 주말 우연하게 이마트 가전제품 코너에서 발견한 '엑토'사의 버티컬 광마우스가 눈에 들어와서 구매하게 되었다.
가격은 이마트 오프라인의 경우 23,900원이었고, 현재 인터넷에서는 무료배송 기준 최저가로 21,520원에 판매하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포장은 깔끔합니다. 겉 면에서 찍찍이로 여닫이가 되니 뜯기전에 미리 제품을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1년 보증A/S됩니다.
제품 구성은 마우스, 나노 리시버, AAA 건전지 2개, 사용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깜빡하고 건전지를 사지 못했었는데 다행히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마우스 뒤에 바로 건전지를 넣어주고 위에 전원버튼을 ON으로 켜주시면 됩니다.
제품의 성능과 스펙 같은 경우에 마우스 무선의 거리는 약 10M까지 유지되구요.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겠지만 엄지버튼으로 앞으로 가기, 뒤로 가기 버튼이 있습니다만 제가 남자치고는 손이 좀 작은 편인데 저한테는 마우스가 약간 커서 그런지 앞,뒤 버튼 누르는건 조금 어색하네요.
그 밖에도 마우스 1분 미사용 시 대기모드로 진입하며, 10분 미사용 시 수면모드로 진입해서 건전지 전력소모도 낭비없이 아껴 쓸 수 있을것같습니다. 물론 오랜 시간 쓰지 않을 때는 그냥 마우스 전원을 꺼두시는게 더 좋겠습니다.
처음 사용해본 버티컬 마우스였는데 맨 처음에만 어색함이 있었지 지금은 금방 적응해서 전혀 어색함이 없습니다.
특히나 일반 마우스를 사용하는 중에는 손목이 자꾸 책상에 눌리게 되어서 오랜 시간이 지나면 손목이 많이 뻐근했는데 위 제품은 악수하는 느낌으로 손목의 부담이 진짜 전혀 없습니다.
무선 응답속도도 유선이랑 차이없이 똑같고, 진짜 장비에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면 충분히 게임까지 전부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제품입니다.